당연하다는 말 당연하다는 말 당연하다는 말에 묶여 산 거 같다 세상엔 당연한 건 없는데 말이다 모든 일은 다 예측이 불가능하다 , 그래서 언제든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 그리고 당연하다는 그 말 하나에 내가 실패한다면 엄청난 질타를 받는다 당연하지 않은 게 당연한 건데 당연하다는 말로 귀를 막은 채 말이다 당연한 건 아무것도 없다 글 2021.04.21
회의감 회의감 인생의 회의감이 드는 순간들이 있다 정말 미친 듯이 노력해서 만든 게 누군가의 손가락 하나로 무너지기도 하고 내 노력을 다른 사람이 평가하며 비난하고 , 상황보단 결과를 보고 판단하는 사회적 시스템이 인생의 회의감을 느끼게 한다. 결국 결과물이 좋아야만 인정받는 사회에서 남들보다 뒤처지지 않아야만 하는 상황 그저 똑같은 사람들인데 이력서에 좋은 거 하나 더 적어보겠다고 미친 듯이 노력해야 하는 게 가끔 웃기기도 한다 하지만 이런 거 하나하나가 내 결과를 바꾼다는 게 나 자신에게도 다른 사람들에게도 안쓰럽다. 글 2021.04.17
꿈을 잃어버린 이유 꿈을 잃어버린 이유 지금 나에겐 꿈이 없다. 아주 작은 꿈조차도 하고싶은 것도 잘하는 것도 분명 어릴 땐 뭐든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고 꿈도 있었다 내 꿈을 만들어준 것도 어른들이였고 내 꿈을 잃게 한 사람도 어른들이었다 결국 내 꿈은 돈이 들고 희망이 없다고 다 하지 말라고 했다 그렇게 꿈을 잃게 하고선 왜 꿈이 없냐고 묻는 질문에 차마 답을 할 수 없더라 내 꿈을 잃게 한 사람들이 꿈이 없냐고 묻고 , 왜 아무것도 안 하냐 묻는 말 한마디 한마디에 대답하고 싶지 않았다 시간이 지나 내 꿈이 현실적으로 힘들 수 있다는 걸 알았을 때도 , 그 어른들이 미웠다 결국 내 꿈은 시도해보지도 못했고 , 단순히 그 직업에 대한 꿈을 잃어버린 게 아닌 내 꿈엔 현실이 붙어있다는 걸 알게 됐고 더 이상 나에겐 꿈이.. 글 2021.04.15
미래와 현재 사이 미래와 현재 사이 드라마 스타트업 속 이 장면을 보고 정말 많은 생각이 들었다. 옛날에는 더 나은 미래를 위해 당연히 더 좋은 기술을 만들어 더 편한 세상을 만드는 게 당연한 게 아닌가 라고 생각했다. 더 나은 기술력으로 방치된 사람들이 항의하는 걸 보면서 왜 저러는 거지? 더 나은 기술력이 생기면 당연히 사라져야지 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 드라마를 보고선 느꼈다 방치된 사람들이 항의하는 게 당연한 것이었다 , 그 사람들은 하루아침에 일자리가 사라지고 길바닥에 나앉게 된다 , 좋은 기술력으로 몇십억 , 몇백억을 줄일 수 있다는 건 그 돈을 나누어 받던 많은 사람들이 한순간에 그 돈을 못 받는다는 것이다 , 이런 생각을 하게 된 이유가 정말 부끄럽지만 , 내가 저렇게 방치될 수도 있겠다는 불안감 때문이다 .. 글 2021.04.14
봤던 드라마를 다시 보는 이유 봤던 드라마를 다시 보는 이유 드라마를 보다 보면 나도 모르게 드라마 속으로 들어가는 거 같다 마치 내가 드라마속에 있는 것처럼 감정이 이입되고 드라마가 끝이 나면 나도 끝이 나는 느낌이다 그 후 일들을 생각하기도하고 며칠 동안 계속 드라마 생각만 나기도 한다 그러다 다른 드라마를 보며 서서히 잊혀지지만 시간이 지나면 다시 봤던 드라마를 찾게 된다 그 드라마가 재미있어서 , 다시 드라마 속으로 들어가고 싶어서 보는 이 유도 있지만 , 그 드라마를 보면 예전에 내가 희미하게 생각이 난다 그 드라마를 볼 때 내 모습 , 내 감정 및 여러 가지 생각이 든다 , 드라마에 이입했던 내 모습이 아닌 그 당시 내가 생활하던 모습들이 생각이 나서 계속 봤던 드라마를 보게 된다 그때의 내가 보고 싶어서 글 2021.04.14
무너지는 순간 무너지는 순간 힘들게 쌓아 올렸는데 무너지는 건 한순간 이더라 절대 무너지지 않을 것 같은 만리장성 같았는데 눈 떠보니 한순간에 무너졌다 소중한 사람 , 물건 , 나 자신까지도 다 떠나가고 무너져버렸다 왜 소중한 것들은 한순간에 다 사라지는지 , 시간이 나를 좋게 만들어주는 줄만 알았다 , 더 이상 나쁠 건 없다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더 악화되고 , 내가 없어지더라 옛날에 내가 지금의 나를 보면 못알아볼 정도로 사람도 내 자존감도 다 사라졌다 사람은 다시 만날 수 있지만 , 자존감이 사라지니 정말 밑바닥까지 내려온 거 같다 하루하루가 지날수록 최악을 갱신하는 지금의 내가 너무 밉다 글 2021.04.12
헤어지고 보이는 것들 헤어지고 보이는 것들 헤어지고나서 우연히 만나는 너를 보면서 문득 저렇게 잘 웃는 애였는데 왜 저렇게 행복하게 웃는 모습을 난 보지 못했었을까 생각해보면 나만 항상 웃고있었던 거 같다 , 항상 내 의견을 존중해주고 나를 위해주던 네가 옆에 있어 나는 행복하게 웃고 있었는데 정작 내가 너를 웃게해준 적이 없는 거 같아 마음이 너무 아프더라 마냥 내 옆에 있어주는 네가 항상 옆에 있어줄 주 알아서 , 너를 더 생각하지 못했던 내가 너무 미워지는 순간이다 글 2021.04.07
위로 위로 예전엔 힘든 일이 있으면 힘든 일을 다 말하고 위로받으며 이겨냈다 시간이 지나니 힘든 일 말하는 것도 눈치가 보이더라 내가 이 말을 하면 이사람이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 , 나를 한심하게 보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더라 떨어지는 자존감 때문에 나 혼자서 자격지심이 생긴 거 같다 그렇게 혼자 속으로 삭히고 삭히는 와중에 아무 말 없이 옆에있어주는 사람이 있다는 게 너무 고마웠다 위로하려 하지 않고 옆에 있어주는 거 자체가 나에겐 큰 위로가 되었던 거 같다 글 2021.04.06
간절함 간절함 간절하게 꿈꾸던 게 언제인지 어느새 의욕없이 살다 보니 간절함이란 게 사라졌다 현실에 치여 살다보니 간절히 바라는 일보단 현실을 바라보며 살았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아무것도 남지 않는 나였다 다시 간절하게 하고싶은 일을 할까 싶다가도 현실이 너무 무섭기에 쉽사리 도전하지 못하는 내가 정말 미운 순간이다 , 글 2021.04.05
운명 운명 운명처럼 나타나 운명처럼 사라지고 슬피 우는 그대 보고 슬피 울면 다가간다 사랑하는 그대여 사랑하는 그대여 사랑하는 내 마음 그대 뿐이라 살아가는 이유 그대뿐이라 내 걸음 끝엔 항상 그대가 있고 내 인생 끝엔 그대가 있으리라 글 2021.04.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