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헤어진 연인에게
명언 글귀
2020. 12. 31. 16:53
잘 지내?
문득 잘 지내고 있는 너에게 당연한 말을 해보고 싶었다, 혹시나 내 생각에 잘 못 지낸다고 하지 않을까, 아직 날 좋아한다고 하진 않을까, 그렇게 아픈 말로 너와 헤어졌는데 아직도 그런 기대를 하게 돼, 내가 아직도 너를 많이 좋아하나 봐 하지만 너는 나를 안 좋아한다는 것을 알기에 차마 할 수 없는 말이네.
헤어지고 나서도 아르바이트가서 너의 얼굴을 볼 때마다 행복했었는데, 이젠 얼굴조차 볼 수 없겠네. 그래도 고마웠어, 어떻게 연애를 하는 건지 몰라 맨날 영화관만 데려가도 싫은 티 한번 안 내고 좋아해 주고, 나를 위해 만날 때마다 데이트 코스도 짜주는 것도, 돈이 없는 날 위해 먼저 더치페이 하자고 이야기해주던 너에게 너무 고마웠어
우리 만약에 나중에라도 다시 만나게 된다면 웃으면 인사할 수 있는 날이 오면 좋겠다.
네가 행복하게 잘 지냈으면 좋겠어.
잘 지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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